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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아동의 공격성

by 크라운45 2023. 6. 4.

     아동의 공격성을 줄이는 효과적인 개입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패터슨은 아동 개인의 치료보다는 가족 전체의 역동에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사실상 부모나 교사가 아동의 문제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가족 체계 전체를 다루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 여기서는 부모나 교사가 아동의 공격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아동의 반사회적인 해결 방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심리정화기법
프로이트는 인간이 공격적 충동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가정하면서 이 충동이 쌓여 공격성으로 폭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수준으로 적절한 시기에 방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이론에 기초해 보면, 어린 아동들도 분노나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고, 장난감과 같은 무생물을 대상으로 공격적 충동을 방출하면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 행동을 하게 되는 경향이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심리정화법이라고 부르는데, 이 방법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환경조성
아동이 갈등 상황에 놓일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쉽게 아동의 공격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즉, 부모가 총이나 칼과 같은 '공격적인' 장난감을 없애고, 충분히 많은 양의 놀잇감과 넓은 공간을 확보하여 아동들 간의 경쟁을 가능한 줄여 줄 때, 아동들이 사이좋고 조화롭게 놀게 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공격성에 대한 보상을 제거해 주기
부모와 교사가 아동의 공격성 행동을 잘 관찰하여 어떤 요인이 공격성 행동을 보상해 주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그리고 이를 제거해 주고 대안적인 방법을 고무하는 것은 공격성 행동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 된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남아가 어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동생을 때리는데, 어머니가 여동생을 때리는 즉시 그 행동에 반응하게 된다면 그 아동의 공격적 행동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무시하는 반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과 양립할 수 없는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나면 즉시 강화해 주는 방법이다. 위의 예에서 어머니는 남아의 모든 공격적인 행동은 무시하고 동생과 함께 나누는 행동과 같이 공격성과 양립하기 어려운 바람직한 행동에 반응을 보여주는 강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한 교사들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이 증가하고 적대적 행동이 빠르게 감소한다고 보고한다. 또 다른 방법은 일시 격리법이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마다 아동을 강화 받을 수 없는 곳으로 보내어 일시 격리하는 방법으로, 아동과 관계를 맺는 성인이 아동을 신체적으로 학대하지도 않고, 공격적인 모델이 되지도 않으며, 관심 끌려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동의 공격성이 강화하게 될 가능성도 적어진다.


모델링과 직접 지도하기
부모나 교사는 아동에게 공격성과 상반되는 반응을 모방하게 하거나 지도함으로써 가르칠 수 있다. 모델이 비공격적인 방법으로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아동이 관찰하게 하거나, 아동에게 직접 비공격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가르쳐 줄 때, 아동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한 것과 유사한 해결책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 훈련
공감이란 다른 사람이 현재 느끼고 있는 정서를 함께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공격성이 높은 아동들의 경우 이러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공격적인 아동들에게 공감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아동의 공격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실제 공감 점수가 낮은 아동은 낮은 공격성을 보이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공감적 배려를 보이는 것과 아동에게 공격적 행동의 결과를 알려주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도록 하며, 피해자가 어떻게 느낄지 상상하도록 하는 훈련 기법은 공감 능력을 발달시켜 아동의 공격성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회 인지적 개입
공격성이 심한 아동의 경우 사회 인지적 개입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는데, 이는 이 방법이 자신의 분노를 스스로 조절하게 하고, 타인에게 공감하여 타인의 관점을 수용하는 기술을 향상하게 시키고 적대적 타인의 탓으로 덜 돌리게 하기 때문이다.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들에게 공격행동과 관련될 수 있는 적대적인 단서에 덜 주목하게 하고, 자신의 충동을 잘 통제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비공격적인 해결책을 끌어내는 기술을 가르친 결과, 이들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해결 기술에서 극적인 향상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공격성을 지지하는 신념이 줄었고, 권위적인 인물이나 동료들과의 상호작용에서도 공격성이 훨씬 줄어들었다.


     종합해 보면, 아동이 조화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면서,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보상을 최소화하고, 공격 행동을 친사회적인 행동으로 대체하며, 공감훈련과 사회인지 훈련을 통해 개인의 공격성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공격적인 아동에게 적절한 개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공격적인 아동이 강압적인 가정환경이나 공격성의 가치를 인정하는 공격적인 또래 속에서 계속 생활하게 된다면, 이러한 접근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